한 사람이 제 집안의 한 식구를 붙잡고 “너는 옷이라도 걸쳤으니, 우리의 통치자가 되어 다오. 이 폐허에서 우리를 다시 일으켜 다오” 하고 부탁을 하여도,
바로 그 날에, 그가 큰소리로 부르짖을 것이다. “나에게는 묘안이 없다. 나의 집에는 빵도 없고 옷도 없다. 나를 이 백성의 통치자로 세우지 말아라.”
그 날이 오면, 일곱 여자가 한 남자를 붙잡고 애원할 것이다. “우리가 먹을 것은 우리가 챙기고, 우리가 입을 옷도 우리가 마련할 터이니, 다만 우리가 당신을 우리의 남편이라고 부르게만 해주세요. 시집도 못갔다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해주세요.”
예수께서는, 사람들이 와서 억지로 자기를 모셔다가 왕으로 삼으려고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