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그들의 말을 듣지 말고, 바빌로니아 왕을 섬겨서 살아 남도록 하여라. 어찌하여 이 도성이 폐허가 되어야 하겠느냐?
그러자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말하였다. “주 만군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임금님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바빌로니아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여야 한다. 그러면 너는 너의 목숨을 구하고, 이 도성은 불에 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너와 너의 집안이 모두 살아 남게 될 것이다.
임금님의 모든 아내와 자녀들도 바빌로니아 군대에 끌려갈 것이고, 임금님께서도 그들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바빌로니아 왕의 손에 붙잡히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 도성도 불에 타버릴 것입니다.”
너희가 지금 두려워하고 있는 그 바빌로니아 왕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으면서 너희를 구원하여 주고, 그의 손에서 너희를 건져내려고 하니, 너희는 그를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 주의 말이다.
그 때에는 내가 유다의 성읍들과 예루살렘의 모든 거리에서, 흥겨워하는 소리와 기뻐하는 소리, 즐거워하는 신랑 신부의 목소리를 사라지게 하겠다. 온 나라가 황무지로 바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