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맹렬히 진노하시니, 평화롭던 초장들이 황무지가 되었다.
주님께서 다스리시니, 온 땅아, 뛸 듯이 기뻐하여라. 많은 섬들아, 즐거워하여라.
요새는 파괴되고, 붐비던 도성은 텅 비고, 망대와 탑이 영원히 돌무더기가 되어서, 들나귀들이 즐거이 뛰노는 곳, 양 떼가 풀을 뜯는 곳이 될 것이다.
보아라, 주님께서 화염에 싸여 오시며, 그의 병거는 마치 회오리바람처럼 올 것이다. 그의 노여움이 진노로 바뀌고, 그의 질책이 타는 불길이 되어 보응하려 하신다.
“이방 통치자들이 내 포도원을 망쳐 놓았고, 내 농장을 짓밟아 버렸다. 그들은 내가 아끼는 밭을 사막으로 만들어 버렸다.
사람들이 밀을 심어도 가시만을 거두었고, 그들이 수고해도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그들은 나의 맹렬한 분노 때문에, 아무런 소출도 없이 수치만 당하였다.”
“예루살렘아, 눈을 뜨고, 북녘에서 오는 적들을 보아라. 네가 돌보던 양 떼, 네가 그처럼 자랑하던 네 백성이, 지금은 어디에 있느냐?
목자들이 울부짖는 소리와 양 떼의 인도자들이 통곡하는 소리를 들어 보아라. 주님께서 그들의 목장을 파괴하셨기 때문이다.
네가 거둔 곡식과 너의 양식을 그들이 먹어 치우고, 너의 아들과 딸들도 그들이 죽이고, 너의 양 떼와 소 떼도 그들이 잡아먹고, 너의 포도와 무화과도 그들이 모두 먹어 치울 것이다. 네가 의지하고 있는 견고한 성들도 그들이 모두 칼로 무너뜨릴 것이다.”
우리 하나님은 태워 없애는 불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