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임금님만 좋으시다면, 와스디 왕후가 다시는 아하수에로 임금님의 어전에 나오지 못하도록 어명을 내리시고, 그것을 페르시아와 메대의 법으로 정하여, 고치지 못하도록 하셔야 할 줄 압니다. 그리고 왕후의 자리는 그 여인보다 더 훌륭한 다른 사람에게 주시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달 십삼일에, 왕의 서기관들이 소집되었다. 그들은, 하만이 불러 주는 대로, 각 지방의 글과 각 민족의 말로 조서를 만들어서, 왕의 대신들과 각 지방의 총독들과 각 민족의 귀족들에게 보냈다. 조서는 아하수에로 왕의 이름으로 작성되었고, 거기에 왕의 인장 반지로 도장을 찍었다.
“내가 임금님께 은혜를 입었고, 임금님께서 나를 귀엽게 보시고, 내 말이 임금님께서 들으시기에 옳다고 생각하시면, 임금님께서 나를 사랑스럽게 생각하시면, 아각 자손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 임금님의 나라 여러 지방에 사는 유다 사람을 다 없애려고, 흉계를 꾸며 쓴 여러 문서가 무효가 되도록 조서를 내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