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이 보니, 또 한 사람이 달려오고 있었다. 파수꾼이 큰소리로 문지기에게 “또 한 사람이 달려온다” 하고 외치니, 왕은 “그도 좋은 소식을 전하는 사람이다” 하고 말하였다.
파수꾼이 큰소리로 이 사실을 왕에게 알리니, 왕은 “혼자 오는 사람이면 좋은 소식을 전하는 사람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 사람이 점점 더 가까이에 이르렀다.
파수꾼이 또 알렸다. “제가 보기에, 앞서서 오는 사람은 달리는 것이,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달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자 왕이 대답하였다. “그는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전하러 올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성으로 돌아와, 문지기들을 불러서 알려 주었다. “우리들은 지금 시리아 진에서 오는 길인데, 그 곳엔 사람은커녕 인기척도 없으며, 다만 말과 나귀만 묶여 있을 뿐, 장막도 버려진 채 그대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