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에, 다윗은 두 성문 곧 안문과 바깥문 사이에 앉아 있었는데, 파수꾼이 성문의 지붕 위로 올라가서, 성벽 위에서 멀리 바라보고 있다가, 어떤 사람이 혼자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그 사이에 압살롬은 도망쳐 버렸다. 바로 그 때에 예루살렘의 보초병 하나가, 호로나임 쪽에서 많은 사람이 언덕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보고서, 왕에게 알렸다.
아히마아스가 또다시 말하였다. “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도 좋으니, 저도 가겠습니다.” 요압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렇다면, 더 말리지 않겠다.” 아히마아스는 요단 계곡을 지나는 길로 달려서, 그 에티오피아 사람을 앞질렀다.
파수꾼이 큰소리로 이 사실을 왕에게 알리니, 왕은 “혼자 오는 사람이면 좋은 소식을 전하는 사람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 사람이 점점 더 가까이에 이르렀다.
그러자 왕은 그들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말하고 성문 곁에 서 있으니, 온 백성이 백 명씩, 천 명씩, 부대별로 나아갔다.
그러자 왕이 일어나서 성문 문루로 나와 앉았다. “임금님께서 성문 문루에 앉아 계신다!” 하는 소식이 모든 부하에게 전해지니, 모든 부하가 왕의 앞으로 나아왔다. 그 사이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도망하여, 저마다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그 사람이 왔을 때에, 엘리는 길가 의자에 앉아서 길을 내다보면서, 마음 속으로 하나님의 궤를 걱정하고 있었다. 그 사람이 성읍에 이르러서 소식을 전하니, 온 성읍이 두려워하며 슬피 울부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