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는, 요압이 에티오피아 사람에게 명령하였다. “네가 가서, 본 대로 임금님께 아뢰어라.” 그러자 그 에티오피아 사람이 요압에게 절을 하고 달려갔다.
그러나 요압이 말렸다. “오늘은 아무리 좋은 소식이라도, 네가 전하여서는 안 된다. 너는 다른 날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도 된다. 그러나 오늘은 날이 아니다. 오늘은 임금님의 아들이 죽은 날이다.”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또다시 요압에게 말하였다. “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도 좋으니, 저도 저 에티오피아 사람과 같이 가서 보고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그러나 요압은 또 말렸다. “아히마아스야, 네가 왜 가려고 하는지 모르겠구나. 네가 가 보아야, 이 소식으로는 아무 상도 받지 못한다.”
아히마아스가 또다시 말하였다. “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도 좋으니, 저도 가겠습니다.” 요압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렇다면, 더 말리지 않겠다.” 아히마아스는 요단 계곡을 지나는 길로 달려서, 그 에티오피아 사람을 앞질렀다.
바로 그 때에 그 에티오피아 사람이 들어왔다. 에티오피아 사람이 왕에게 아뢰었다. “높으신 임금님께 기쁜 소식을 가져 왔습니다. 주님께서 오늘 임금님께 반역한 자들을 없애 버리시고, 임금님께 승리를 안겨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