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에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요압에게 말하였다. “제가 임금님에게로 달려가서, 주님께서 임금님을 원수에게서 구원하셨다는 이 기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왕이 또 제사장 사독에게 말하였다. “사독 제사장님께서는 선견자가 아니십니까? 성 안으로 평안히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제사장께서는 아비아달 제사장과 함께 두 분의 아들 곧 제사장님의 아들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 제사장의 아들 요나단을 데리고 가십시오.
그들은 지금 자기들의 아들 둘을 그 곳에 데리고 있소. 사독에게는 아히마아스가 있고, 아비아달에게는 요나단이 있으니, 그대들이 듣는 말은 무엇이든지, 그들을 시켜서 나에게 전하여 주시오.”
한편,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과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는, 예루살렘 바깥의 엔 로겔 샘터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들은 사람들의 눈에 뜨이지 않으려고 성 안으로 드나드는 것을 삼갔다. 거기에 있다가, 여종이 그들에게 가서 소식을 전하여 주면, 그들이 그 소식을 받아서 직접 다윗 왕에게 전하곤 하였다.
그러나 요압이 말렸다. “오늘은 아무리 좋은 소식이라도, 네가 전하여서는 안 된다. 너는 다른 날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도 된다. 그러나 오늘은 날이 아니다. 오늘은 임금님의 아들이 죽은 날이다.”
아히마아스가 또다시 말하였다. “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도 좋으니, 저도 가겠습니다.” 요압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렇다면, 더 말리지 않겠다.” 아히마아스는 요단 계곡을 지나는 길로 달려서, 그 에티오피아 사람을 앞질렀다.
바로 그 때에 그 에티오피아 사람이 들어왔다. 에티오피아 사람이 왕에게 아뢰었다. “높으신 임금님께 기쁜 소식을 가져 왔습니다. 주님께서 오늘 임금님께 반역한 자들을 없애 버리시고, 임금님께 승리를 안겨 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학대하는 자의 포악함과 학대받는 자의 억울함을 살피시고 손수 갚아 주려 하시니 가련한 사람이 주님께 의지합니다. 주님께서는 일찍부터 고아를 도우시는 분이셨습니다.
고아와 억눌린 사람을 변호하여 주시고, 다시는 이 땅에 억압하는 자가 없게 하십니다.
주님, 진노하며 일어나시고, 내 대적들의 기세를 꺾어 주십시오. 하나님, 깨어나셔서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주님은 공정한 심판으로 그 모습 드러내시고, 악한 사람은 자기가 꾀한 일에 스스로 걸려 드는구나. (힉가욘, 셀라)
주님은 공정하신 재판장이시기에, 보좌에 앉으셔서 공정하고 정직한 판결을 나에게 내려 주셨습니다.
보발꾼과 보발꾼이 서로 뒤를 이어 달려가고, 전령과 전령이 서로 뒤를 이어 달려가서, 바빌로니아 왕에게 왕의 도성 사방이 함락되었다고 보고한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스스로 원수를 갚지 말고, 그 일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십시오. 성경에도 기록하기를 “‘원수 갚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니, 내가 갚겠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