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에 알리지 말며, 울지 말아라. 베들레아브라에서는 티끌에 묻어라.
이 소식이 가드에 전해지지 않게 하여라. 이 소식이 아스글론의 모든 거리에도 전해지지 않게 하여라. 블레셋 사람의 딸들이 듣고서 기뻐할라. 저 할례받지 못한 자들의 딸들이 환호성을 올릴라.
그래서 욥은 잿더미에 앉아서, 옹기 조각을 가지고 자기 몸을 긁고 있었다.
나의 딸, 나의 백성아, 너는 굵은 베 옷을 허리에 두르고, 잿더미 속에서 뒹굴어라. 외아들을 잃은 어머니처럼 통곡하고, 슬피 울부짖어라. 멸망시키는 자가 갑자기 우리를 덮쳐 올 것이다.
어쩌면 희망이 있을지도 모르니 겸손하게 사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신중한 사람들이 이런 때에 입을 다문다. 때가 악하기 때문이다.
시체들을 불살라 장례를 치르는 친척이 와서, 그 집에서 시체들을 내가면서, 집 안에 있는 사람에게, 옆에 아직 시체가 더 있느냐고 물으면, 남아 있는 그 사람이 ‘없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면 그 친척이 ‘조용히 하라’고 하면서 ‘주님의 이름을 함부로 불러서는 안 된다’고 말할 것이다.
아윔과 바라와 오브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