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그 제물을 아론의 혈통을 이어받은 제사장들에게 가져 오면, 제사장은 기름으로 반죽한 밀가루에서는 가루 한 줌을 걷고, 향은 다 거두어서, 그 제물을 모두 바치는 정성의 표시로, 제단 위에 올려놓고 불살라야 한다. 이것이, 제물을 불에 태워서 그 향기로 나 주를 기쁘게 하는, 살라 바치는 제사이다.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이, 화목제사의 제물에서 양의 기름기를 떼어 가져 오듯이, 기름기를 모두 떼어 가져 오면, 제사장은 그 기름기를 받아서, 제단 위, 나 주에게 살라 바치는 제물 위에 올려놓고 불살라야 한다. 이렇게 하여, 제사장이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의 죄를 속하여 주면, 그는 용서를 받는다.
그러나 그가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조차 바칠 형편이 못될 때에는, 자기가 저지른 죄에 대한 보상으로서, 주에게 바치는 속죄제물로 고운 밀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가져 와서, 제물로 바쳐야 한다. 이것은 속죄제물인 만큼, 밀가루에 기름을 섞거나 향을 얹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