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나를 기진맥진하게 하시고, 내가 거느리고 있던 자식들을 죽이셨습니다.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나를 완전히 지치게 하시고 나의 집안을 황폐하게 하셨습니다.
이제 주께서 나를 곤고케 하시고 나의 무리를 패괴케 하셨나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약하게 만드시고 내게 있던 모든 것들을 다 거두어 가셨습니다.
산다는 것이 이렇게 괴로우니, 나는 이제 원통함을 참지 않고 다 털어놓고, 내 영혼의 괴로움을 다 말하겠다.
내 중재자는 내 친구다. 나는 하나님께 눈물로 호소한다.
그가 내 가족을 내게서 멀리 떠나가게 하시니, 나를 아는 이들마다, 낯선 사람이 되어 버렸다.
그 곳은 악한 사람들도 더 이상 소란을 피우지 못하고, 삶에 지친 사람들도 쉴 수 있는 곳인데.
나를 도와줄 이도 없지 않으냐? 도움을 구하러 갈 곳도 없지 않으냐?
나는 이제 사는 것이 지겹습니다. 영원히 살 것도 아닌데, 제발, 나를 혼자 있게 내버려 두십시오. 내 나날이 허무할 따름입니다.
내가 바로 그렇게 여러 달을 허탈 속에 보냈다. 괴로운 밤은 꼬리를 물고 이어 갔다.
주 하나님께서 나를 학자처럼 말할 수 있게 하셔서, 지친 사람을 말로 격려할 수 있게 하신다. 아침마다 나를 깨우쳐 주신다. 내 귀를 깨우치시어 학자처럼 알아듣게 하신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견디기 어려운 형벌을 내린다. 너희가 망하는 것은, 너희가 지은 죄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