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나는 무덤을 ‘내 아버지’라고 부르겠다. 내 주검을 파먹는 구더기를 ‘내 어머니, 내 누이들’이라고 부르겠다.
14 무덤더러 너는 내 아비라, 구더기더러 너는 내 어미, 내 자매라 할찐대
14 나는 죽은 자들이 누운 무덤을 ‘나의 아버지’ 라 부르고, 내 주검을 파먹는 구더기들을 ‘나의 어머니’, ‘나의 누이’ 라고 부르고 싶다.
그래서 저는 썩은 물건과도 같고, 좀먹은 의복과도 같습니다.
내 살갗이 다 썩은 다음에라도, 내 육체가 다 썩은 다음에라도, 나는 하나님을 뵈올 것이다.
그러나 그들 두 사람은 다 함께 티끌 속에 눕고 말며, 하나같이 구더기로 덮이는 신세가 된다.
그러면 그를 낳은 어머니도 그를 잊고, 구더기가 그를 달게 먹는다. 아무도 그를 다시 기억하지 않는다. 악은 결국, 잘린 나무처럼 멸망하고 마는 것이다.
하물며 구더기 같은 사람, 벌레 같은 인간이야 말할 나위가 있겠는가?
살갗은 검게 타서 벗겨지고, 뼈는 열을 받아서 타 버렸다.
내 몸은 온통 구더기와 먼지로 뒤덮였구나. 피부는 아물었다가도 터져 버리는구나.
주님께서 나를 보호하셔서 죽음의 세력이 나의 생명을 삼키지 못하게 하실 것이며 주님의 거룩한 자를 죽음의 세계에 버리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피하고 영원히 살 생각도 하지 말아라.
너의 영화가 너의 거문고 소리와 함께 스올로 떨어졌으니, 구더기를 요로 깔고, 지렁이를 이불로 덮고 있구나!
죽은 사람들의 부활도 이와 같습니다. 썩을 것으로 심는데, 썩지 않을 것으로 살아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