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그러나 이렇게 다르게 살아온 이 두 사람은 죽은 다음엔 똑같이 흙 속에 누워 있고 구더기에 휩싸여 썩어갈 따름이네.
26 그렇지만 죽어서 땅 속에 묻히고 구더기의 밥이 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26 이 둘이 일반으로 흙 속에 눕고 그 위에 구더기가 덮이는구나
26 그러나 그들 두 사람은 다 함께 티끌 속에 눕고 말며, 하나같이 구더기로 덮이는 신세가 된다.
나는 죽은 자들이 누운 무덤을 ‘나의 아버지’ 라 부르고, 내 주검을 파먹는 구더기들을 ‘나의 어머니’, ‘나의 누이’ 라고 부르고 싶다.
비록 내 살갗이 썩어진 뒤에라도. 나는 하나님을 뵙고 말리라.
그 몸에 한 때 젊은 기운이 넘쳤었지만 그의 젊음은 그와 함께 흙 속에 눕게 될 것이네.
그러나 어떤 사람은 행복을 전혀 모르고 죽으며 좋은 것을 먹어본 적도 없다네.
나는 자네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다 알고 있네. 어떻게 나를 해칠지 궁리한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네.
그러면 그를 낳은 어머니도 그를 잊어버리고 무덤 속 벌레는 그를 달게 여긴다. 아무도 그를 다시 기억하지 않고 악한 것은 잘린 나무처럼 말라버리고 만다.
내가 태어나는 길로 죽었더라면 나 지금 조용히 누워 있으련만. 나 편히 잠들어 쉬고 있으련만.
이런 자들은 양들처럼 반드시 죽어 죽음이 그들의 목자가 될 것이다. 아침이 밝아오면 의로운 사람들이 그들을 다스릴 것이다. 호화로운 저택에서 살던 그들이 이제는 무덤 속에서 썩을 것이다.
사람은 모두 죽을 운명을 맞는다. 의로운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깨끗한 사람이나 더러운 사람이나,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나 드리지 않는 사람이나 모두가 같은 운명이다. 선한 사람이라고 해서 죄인과 다를 것이 없고 맹세한 사람이라고 해서 맹세를 꺼려한 사람과 다를 것이 없다.
모든 사람이 같은 운명을 맞아야 한다는 것, 이것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비극이다. 그러니 사람들은 사는 동안에 마음에 악을 가득 품고 미친 짓을 꾸미다가 끝내는 죽고 만다.
네 거문고 소리와 더불어 네 자부심도 스올로 떨어졌구나. 구더기를 요처럼 깔고 벌레들을 이불처럼 덮고 누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