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기만 있으면 다시 움이 돋고 싹이 나서 새로 심은 묘목처럼 됩니다.
물 기운에 움이 돋고 가지가 발하여 새로 심은 것과 같거니와
물기운만 들어가면 다시 싹이 나며, 새로 심은 듯이 가지를 뻗습니다.
향긋한 물 냄새에 금세 다시 움이 트고 어린 나무처럼 가지들을 뻗어갈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죽으면 그것으로 끝장입니다. 그가 죽으면 어디로 가겠습니까?
그 뿌리가 땅 속에서 늙고 줄기가 땅에서 죽을지라도
‘너의 어머니는 물가에 심은 포도나무 같아서 물이 충분하여 과실이 많고 잎이 무성하며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그 가지에는 온 세상 사람들이 다 먹을 수 있을 만큼 많은 과일이 주렁주렁 달렸으며 들짐승이 그 그늘에서 쉬고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이며 온 세상 사람들이 그 과일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