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바다도 “나는 지혜를 감추어 놓지 않았다” 하고 말한다. 넓은 바다도 “나는 지혜를 감추어 놓지 않았다” 하고 말한다.
대양이 ‘그것은 내 속에 없다’ 고 말하며 바다도 ‘그것은 나에게 없다’ 고 말한다.
깊은 물이 이르기를 내 속에 있지 아니하다 하며 바다가 이르기를 나와 함께 있지 아니하다 하느니라
바다 깊은 곳이 ‘내 안에 지혜는 없다.’고 말하며 바다 또한 ‘내게도 지혜는 없다.’고 말하네.
지혜는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어느 누구도 지혜의 참 가치를 알지 못한다.
지혜는 금을 주고 살 수 없고, 은으로도 그 값을 치를 수 없다.
한 번 지나가면 그 자취가 번쩍번쩍 빛을 내니, 깊은 바다가 백발을 휘날리는 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