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힘이 바위의 힘이란 말인가? 내 몸이 놋쇠라도 된단 말인가?
내가 바위 같은 힘을 가진 줄 아느냐? 내 몸이 놋쇠로 만들어진 줄 아느냐?
나의 기력이 어찌 돌의 기력이겠느냐 나의 살이 어찌 놋쇠겠느냐
내 기력이 돌의 기력이라도 되느냐? 내 몸이 놋쇠라도 되느냐?
“지칠 대로 지친 힘없는 나를 자네는 잘도 도와주고 잘도 붙들어 주는구나.
뼈대는 청동관과도 같고 갈비뼈는 무쇠 빗장과 같구나.
가슴은 바위처럼 단단하니 마치 맷돌의 아래짝 같다.
내게 무슨 힘이 있어 기다리겠는가? 내게 무슨 바랄 것이 있어 참아 내겠는가?
이 고통 이겨내게 도와줄 이 아무도 없고 나 또한 아무 힘도 없네.